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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궁합의 비밀 (형충과 설렘, 삼합과 편안함, 결혼 인연 판단법)

by sajudorim 2026. 2. 8.

사주 궁합 이미지

결혼 인연을 판단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처음 봤을 때부터 느낌이 올까요?"입니다. 수천 명의 임상을 통해 내린 결론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좋은 인연의 핵심은 "너무너무 편한데 설레네"라는 상반된 두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주 궁합에서 이 두 가지 조건은 각각 형충과 삼합이라는 서로 다른 에너지로 설명됩니다. 오늘은 깊은 인연이 되는 궁합의 두 가지 조건과 그 현실적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형충과 설렘: 운명적 끌림의 궁합 원리

설렌다는 조건의 궁합 공식은 의외로 지지 형충입니다. 충은 말 그대로 부딪친다는 의미이고, 형은 형살이라고 해서 갇힌다는 의미로 사주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작용입니다. 그러나 궁합에서 형살은 그만큼 강력하고 운명적인 끌림을 의미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김민희와 홍상수처럼 대체 서로 얼마나 끌리기에 저렇게 인생을 내던졌을까 하는 사례는 대부분 안 봐도 지지의 형충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난과 시련이 깊을수록 잘 삽니다. 실제로 이 둘은 술미 형살이 있습니다.

전 국민이 말렸던 이승기, 이다인 부부도 월지 축술 형이며,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축술미 사명과 인사신 사명을 모두 이루고 있는 특이 케이스입니다. 각자 돌고 돌아 서로 재혼에 성공한 강수지, 김국진은 인사신 사명을 이루고 있고, 비밀 연애 끝에 결혼한 서태지, 이은성, 고난 속에 결혼한 도경완, 장윤정, 17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미나, 류필립도 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 번의 공개적인 장기 연애를 끝내고 결혼하게 된 한혜진 기성용, 인터뷰에서 한눈에 반한 것을 숨기지 못했다는 소지섭 조은정, 오랜 친구 관계 청산하고 늦게 결혼한 장동건 고소영, 전성기의 드라마 주연과 조연으로 만나 아이들 입양하고 잘 사는 대표적인 잉꼬부부 차인표 신애라, 그리고 요새 따끈따끈한 결혼 소식이 들려온 유튜버 제이제이와 줄리엔 강도 월지가 충하는 궁합입니다.

사주만 세력상자 해당하는지 보는 법은 서로의 일지와 그리고 월지를 맞춰 봅니다. 일간은 다시 태어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사주의 핵심이며 나의 본질을 말해 주는데, 이 일간을 한 칸만 더 확장한 것이 일지입니다. 사주팔자 모두 나를 의미하지만 그중에서도 오롯이 나만 의미하는 것은 여기서 더 확장되지 않습니다. 이 일지끼리 충하는 것은 본능적인 끌림을 의미하지만, 연애할 때는 매력이었던 게 결혼하면 단점이 된다는 유명한 말처럼, 연애 때는 끌리는 포인트였던 그 사람의 성격이 결혼하고 나니 싸우는 포인트가 되는 것이 이 일지충 작용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월지 같은 경우 계절이 정확히 반대되어 6개월 차이가 나면 월지가 충이 됩니다. 나는 가장 뜨거운 여름에 태어났는데 저 사람은 가장 추운 겨울에 태어났다는 완전히 반대되는 에너지로서 끌리게 되는 것입니다. 계절을 의미하는 월지의 작용력이 굉장히 크고 중요한데, 궁합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절이 반대되는 장점은 체온이 맞는다는 것입니다. 체온이나 체취가 거부감이 없고 좋게만 느껴지며, 톱니바퀴에 튀어나온 부분과 들어간 부분이 맞아떨어져 굴러가듯이 딱 맞아떨어지니 자궁 속처럼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노력으로 바꿀 수 없는 근원적인 부분들에서 끌림이 있다는 것입니다.

삼합과 편안함: 조화로운 관계의 안정성

편안함의 조건은 삼합입니다. 사주에는 합이라는 것도 있고 충이라는 것도 있고 형이라는 것도 있고 원진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러한 서로 밀어내고 끌어당기는 힘들은 모두 지지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이 모든 밀고 끄는 작용을 통틀어서 가장 강력한 것이 삼합입니다. 삼합이 대장입니다. 삼합이 이루어지면 워낙 힘이 강력해서 뭐가 와도 깨뜨릴 수가 없습니다.

인교진 소이현, 연정훈 한가인, 이천희 전혜진, 지성 이보영, 오상진 김소영, 세븐 이다해 등 형충 궁합에 비해서 큰 스캔들이나 고비 없이 무난무난하게 결혼해서 조용히 친구처럼 살고 있는 듯한 부부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휘재 문정원 부부도 삼합을 이루고 있는데, 이렇게 궁합은 한 가지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야 합니다.

삼합의 종류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지장간을 보면 공통적으로 화하는 성분을 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오술 글자가 합해서 화가 되는데, 합력이 워낙 강하다 보니 목과 술토의 글자는 작용을 상실합니다. 하나의 거대한 불이 되는 것입니다. 이 같은 원리로 신자진이 합해서 큰 물이 되고, 사유축이 합해서 큰 금이 되고, 해묘미 합해서 큰 목이 됩니다. 오행 중 하나가 빠졌는데, 토는 그 자체로는 색깔이 없는 중립의 인지라 다른 오행이 합해서 색깔 빡 낼 때 옆에서 중심 잡고 묵묵히 서서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하는 역할만 합니다.

일지가 같은 삼합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말하지 않아도 알아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꼭 남녀 관계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에너지가 공유되어 친구가 되기도 좋은 면이 있습니다. 점성술에도 똑같이 같은 오행 자리에 행성 세 개가 삼각형을 만들면 그랜드 트라인이라고 해서 가장 길한 징조로 보고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고 봅니다.

신자진이 합하면 물이 되는데, 물은 인의예지신에서 지의 지혜를 의미합니다. 물 일간인 남녀는 비교적 똑똑하고 이성적인 면이 강하고, 계절로 치면 겨울이고 시간으로 치면 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신자진을 일지에 가진 사람들은 어딘가 서늘한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지적이고 내면 세계가 깊은 물의 기운이 드러납니다. 반대로 인오술은 합해서 화가 되는데, 화는 태양의 기운 때문에 와하하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첫인상은 어땠을지 몰라도 알면 알수록 유들유들 와하하 단순 단순한 면이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고지인 술토 글자는 예외입니다. 사유축은 금인데 또 음의 금이다 보니까 알고 보면 칼 같은 성질이 있고, 해묘미의 음의 목이다 보니까 눈치가 빠르고 주변에 맞춰 보려는 면이 많습니다.

결혼 인연 판단법: 형충과 삼합의 현실적 적용

사주 만세력 상자 보는 법은 일지 월지를 보면 됩니다. 연지는 일지와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원래 작용력이 좀 떨어집니다. 내가 일지가 목이고 시지가 술토이면 삼합을 이루는 세 글자 중 오화가 빠졌습니다. 이때 상대방 지지에 오화가 있으면 삼합이 완성되어 조화를 이룹니다. 나는 일지에 진토, 월지에 자수가 있다고 하면 삼합의 세 글자 중 신금이 빠졌습니다. 따라서 상대방 지지에 신금이 있어서 신자진이 완성되면 조화를 이룹니다.

그런데 내가 사화와 유금이 있는데 상대방은 축토가 있어서 삼합을 완성했다라고 한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보다는 합력이 좀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삼합에서 맨 앞 글자를 생지, 중간 글자를 왕지, 마지막 글자를 고지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생지에 기운이 태어나고 왕지에 기운이 가장 왕성해지고 고지에서 죽는다라는 것입니다. 고지는 죽는 기운이 하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 색깔을 뽐내는 성질이 아니기 때문에 생지의 왕지에 비해서 영향력이 떨어집니다.

형충 봤던 것처럼 일지이 월지이 맞춰 볼 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두 자리를 맞춰 보는 거니까 반합으로 고려하면 되겠습니다. 만약 월지에 삼합 글자가 들었다면 앞선 형충이 든 것과는 반대로 결혼할 때 집안끼리 문제가 없겠다, 자라는 환경이 크게 다르지 않겠다, 그래서 결혼까지 주변에 반대나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갈 수 있겠다, 결혼 후에도 알지 못했던 집안 문화 차이로 괴로울 일은 확률적으로 낮겠다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합화 오행이 내 사주에 도움이 되는 오행으로 작용한다, 즉 길신이라고 하면은 금상첨화입니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합화 오행이 내 사주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되는 오행으로 작용을 한다, 즉 귀신이다라고 하면은 감정적으로는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월지에서 형충이 있으면 사주에서 월지는 내가 처해진 환경을 의미하니 결혼 전에는 나의 부모님, 결혼 후에는 나의 가정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게 형충 맞았다는 말은 결혼할 때 집안에 반대가 있을 수 있다, 집안 차이가 너무 난다, 자라온 환경이 너무 다르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라온 환경이 너무 다르다는 건 외국인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결혼식까지는 무사히 치렀다 하더라도 결혼 후에 오히려 몰랐던 집안 문화 차이라든가 너무 다른 지역적 배경 때문에 혹은 고부 갈등으로 인해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